[철학] 신이 존재한다면 악은 왜 존재할까?

 

고대 그리스의 에피쿠로스 : 악의 문제를 최초로 제기 

 

에피쿠르스의 무신론 논증

1.만약에 신이 악을 막으려 하지 않는다면,

  신은 선하지 않다. 

 

2.만약에 신이 악을 막지 못한다면, 

  신은 전능하지 않다.

 

3.악이 존재하는 이유는 

  신이 악을 막으려 하지 않거나

  막을 수 없기 때문이다.

 

4.그런데 신이

  악을 막으려 하지 않거나 막을 수 없다면

  우리는 왜 그를 신이라고 불러야 할까?

 

 

맥키의 무신론 논증

1.신이 존재한다(가정)

 

2.신은 전지전능하고 선한 존재자이다.

(신은 전지하므로 선과 악을 알고

악을 제거할 수 있을 것이다)

 

3.신은 모든 악을 제거한다.

 

4.따라서 악은 없다.

 

5.그런데 현실에서는 악이 있다.(모순)

 

6.그러므로 신은 존재하지 않는다.

 

맥키의

5번 논증에 대한 반론

 

1.페르시아와 로마의

 마니교(기원후 3세기~7세기)에서는

 세계는 악한 신과 선한 신의 대립이다. 

 

2. 아우구스티누스는

  악은 실체로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선의 결여일 뿐이다.

 

3번 논증에 대한 반론 

신은 모든 악을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존재할 이유가 없는 악만 제거한다.

 

악이 존재해야할 이유는 무엇인가?

1.인간의 자유의지를 보장하기 위해서 

 (악이 존재해야만이 선과 악 중에

 하나를 선택할 자유의지를 가질 수 있다)

 

2.자연법칙의 일관성을 위해서 

  자연은 필연적인 인과법칙에 따라 운동을 한다.

  그러다보면 부수적인 악이 생겨난다.

  ex)인간이 걸을 수 있는 이유는 중력이 있기 때문이다.

  중력이 있기 때문에 인간은 높은 곳에서 떨어져 죽을 수도 있다.

  신은 높은 곳에서 떨어 죽는 사람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 

  좋은 곳에선 중력을 없애고 낮은 곳에서만 중력이 있도록 해야할까?

  그러면 자연 법칙의 일관성이 없어진다. 어쩔 수 없이 악이 있을 수 밖에 없다.

 

3.개별적인 악들을 통해서 전체적인 선을 실현한다.

 기아, 전쟁, 폭력 등과 같은 악이 있기 때문에

 세계 전체가 선할 수 있다.

 유다는 예수를 배신함으로써

 큰 악을 저질렀지만 이를 통해

 인류는 구원 받을 수 있었다는 주장도 있음.

 

로우의 무신론 논증

세상에는 존재할 이유가 없는 악이 있다.

맥키의 논증에서 악을 이유없는 악으로 바꾼다.

ex)어린 사슴이 산불로 고통에 시달리면서 죽었다.

  사슴은 인간의 자유의지와

  자연 법칙의 일관성 최선의 세계와도 

  무관한데 왜 고통스럽게 죽어야만 했는가? 

 

결론: 현실세계에서는 이유없는 악이 있으므로

   신은 존재하지 않는다

 

와익스트라의 반론 

로우의 현실에서는 이유없는 악이 있다.에 대한 반론

A.악이 있어야 하는 이유는 없는 것 같다.

B.따라서 아마도 악이 있어야 하는 이유는 없다.

->그런데 현실에서는 이유없는 악이 있다.

 

ex)

A.여기에는 코끼리가 있을 것 같지 않다.

B.따라서 아마도 여기에는 코끼리가 없다.

 

A.여기에는 방사능이 있을 것 같지 않다.

B.띠라서 아마도 여기에는 방사능이 없다.

 

방 안의 코끼리가 있다면 그것을 알 수 있지만

방사능은 방 안에 있다고 해도 그것을 알 수 없다. 

(악이 존재해야할 이유는 방사능이 가깝다)

 

 

 

무신론자: 신이 없으니깐 악이 있지

유신론자: 악이 있을 만한 이유가 다 있지

무신론자: 이유는 개뿔

유신론자: 이유가 있는지 없는지 니가 어떻게 알아?

 

 

내 생각엔 

불행을 느껴봐야 행복을 알 수 있고

어둠이 존재해야 빛의 존재를 알 수 있는 것처럼

마치 음양의 이치처럼 상대적인 개념을 알기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