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사라진 시간
장르 : 미스테리
줄거리
밤마다 빙의 증상이 있는 아내를 위해 시골로 이사 온 선생부부
어느 날 학부형에서 아내의 증상을 걸린다.
입이 가벼웠던 학부형에 의해 동네 사람들이 다 알게 되고
밤에는 아내를 철창에 가두기로 한다.
아내를 사랑했던 선생은 아내와 함께 철창 속으로 들어가고
하필 그날 알 수 없는 화재로 두 부부는 사망한다.
이 사건을 쫓던 형사는 마을 어르신 생신자리에서
어르신이 주시는 술을 마시게 되고 담날 깨어나게 되는데....
이전의 삶은 사라지고 죽은 선생이 되어 있다.
[사라진 시간 후기]
영화를 처음 보고 든 생각...
어이없다... 결말은 무엇???? 여기서 끝이라고???
시간이 좀 흐른 후.... 감독은 천재?
영화를 보고 정확히 나의 시간은 사라졌고...
줄거리는 미스테리와 함께 점점 깊은 미궁 속으로....
어떤 점에선 제목과 장르가 확 와닿는 영화였다.
영화 후기를 찾아보니
1차 후기는 내 시간이 사라졌다.
영화가 말하는 것은 자아 정체성? 뭐 이런 이야기가 대다수던데..
내 생각은 좀 달랐다.
나는 조진웅이 배우님 죽었다고 생각했다.
정확히 살해당했다고 생각한다.
어르신의 생신잔치는 자신들의 죄를 덮기 위한
조진웅 배우님의 살해를 위한 자리였고
술을 마시고 기억을 잃고 살해당해서
자신이 죽었다는 사실을 모르는 것이다...
영혼이 되어 버린 상태에서 자신이 살아생전
가장 집착하던 사건에 끈을 놓지 못해서
선생과 선생의 아내 중간쯤으로 빙의가 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선빈 배우님이 조진웅 배우님이
뜨개질 배우러 오셨다고 말하는 것만 봐도 그렇다)
조진웅 배우님이 죽었다는 가장 확실한 장면은
학부형을 살해했지만 학부형이 죽지 않았고
온천욕 하는 장면에서도 죽은 선생 부부가 등장하기 때문이다.
죽지 않고서야... 어찌 선생부부와 함께 온천욕을 즐길 수 있겠는가?
이선빈 배우님은 뜨개질 수업이 폐강돼서 먹고 살 길이 막막해져
자살을 한 영혼이고 온천은 자신의 상태를 모르는 영혼이 머물러 가는 곳(?)....
조진웅 배우님은
지금 자신의 죽음을 모르는 영혼이자
자신의 집착에 빙의 된 영혼인 것이다.
그렇기 때문의 죽음 이전의 상황과 주변인이
그대로인 듯 미묘하게 차이가 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형사일 때의 자신과 자신이 쫓고 있는 사건의 인물의
삶이 섞여버린 그런 상태.
인간은 본래 집착이 많은 동물이므로
죽은 선생네 더 가까워져있는 삶의 상태인 것이다.
집착에 대상에 빙의가 되어 있기 때문에...
영화가 지루하다 이런 느낌은 없지만
뒤로 갈수록 산으로 가는 느낌이라 아쉽지만
나름 상상의 나래를 펼쳐 볼 수 있게 해준다는 점에선 괜찮다.
[기억에 남는 대사]
꿈이란 기억 속에 있는 불필요한 파편의 쓰레기 소각 같은 겁니다.
매일 매일 힘을 주는 말들
미안해: 다친 마음을 어루만지고 용서를 부르는 날
안녕 : 나와 이 세상에 다리를 놓아 주는 말
좋아 : 마음에서 마음으로 기쁨이 흐르게 하는 말
사랑해 : 서로를 보물처럼 아껴 주는 말
행복해 : 듣는 사람도 나만큼 행복해지는 말
잘 가 : 우리의 만남을 아름답게 맺어 주는 말
참 좋다 : 힘이 되고 또 힘이 되는 말
(이 대사를 왜 넣었을까? 조진웅 배우님이 갑작스러운 죽음을
가족과 헤어지게 돼서? 살아생전에 잘하자는 메시지를 담은 느낌?)
[실화바탕영화] 영화 행복을 찾아서 줄거리 명대사 OST 가사 해석 (0) | 2024.03.01 |
---|---|
[넥플릭스영화] 기억의 밤 후기 (스포없음) (0) | 2021.07.07 |
[일본영화] 운명 가라쿠라 이야기 (Destiny: The Tale of Kamakura)줄거리 왓챠 영화 추천 (스포없음) (0) | 2021.04.02 |
[스릴러영화] 넷플릭스 영화 더 콜 The call 스토리보다 더한 반전은? (0) | 2020.11.30 |
[감동영화] 더 웨이 홈 벨라는 끝까지 큰 고양이의 정체를 모르는거 같다. (2) | 2020.07.02 |
댓글 영역